[스포츠W 임가을 기자] 영화 ‘괴물’이 국내 개봉 1주년을 기념해 오는 11월 7일 CGV에서 재개봉한다.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 사진=미디어캐슬 |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 등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감정과 관계에 집중하며 일상의 순간을 섬세하게 다루는 연출을 선보이는 감독으로, 그중 ‘괴물’은 제작 단계부터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와 아시아 최초 아카데미상 수상 음악가 故사카모토 류이치의 협업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영화는 제76회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을 이뤄냈고, 국내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오픈시네마에 초청되어 예매 오픈 단 2분 만에 전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11월 29일 한국 개봉 이후 53만명이라는 이례적인 아트 영화 관객수를 기록하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연출 일본 영화 중 최고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재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공개한 ‘Again’ 포스터에는 ‘미나토’ 역의 쿠로카와 소야, ‘요리’ 역의 히이라기 히나타의 모습이 담겼다. 포스터 위쪽은 높은 곳에 올라 어딘가를 고요히 응시하는 ‘미나토’의 모습이, 아래쪽은 영화 속에서 등굣길에 쪼그리고 앉아 땅 위의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는 ‘요리’의 뒷모습을 미나토가 발견하게 되는 장면의 앞모습이 그려졌다. 영화 속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두 이미지가 이번 포스터에 사용되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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