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사진( WKBL) |
우리은행은 16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하나은행을 83-65로 완파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인천 신한은행, 부산 BNK썸, 청주 KB스타즈에 연패하며 2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던 우리은행은 이날 대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면서 시즌 13승 5패를 기록, KB스타즈와 공동 선두가 됐다.
반면, 이날 패배로 우리은행전 25연패를 기록한 KEB하나은행은 8승 11패로 용인 삼성생명에 공동 3위를 허용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1쿼터 중반까지 KEB하나은행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1쿼터 막판 김정은과 박혜진의 연속 5득점으로 20-11로 쿼터를 마쳤고, 2쿼터에서 KEB하나은행을 13득점에 묶으어놓은 채 32점을 쏟아 부어 전반을 52-24로 마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하프 타임 이후 3쿼터와 4쿼터에서 KEB하나은행에 추격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대세에는 영향이 없었다. 결국 전반전에 벌어놓은 점수를 잘 관리한 우리은행은 무난히 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우리은행은 시종 팀 플레이를 주도한 박혜진이 25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모처럼 '에이스 본색'을 드러냈고, 르샨다 그레이가 더블-더블(15점 13리바운드), 김정은이 15점 6리바운드, 김소니아가 13점 9리바운드, 박지현이 13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 등 주축 선수들이 고루 제몫을 했다.
한면 KEB하나은행은 고아라가 3점슛 4개 포함 18점을 넣고 마이샤 하인스-알렌이 17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전반에 이어진 야투 난조로 인해 우리은행전 25연패를 피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