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소희(사진: WKBL) |
BNK썸은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삼성생명에 72-71, 극적인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BNK썸은 경기 막판까지 삼성생명과 치열한 접전을 이어가다 71-71로 맞선 경기 종료 17초 전 진안이 얻어낸 자유투 2개 가운데 한 개만을 성공시켰고, 72-71의 불안한 리드 상황에서 삼성생명의 마지막 공격을 17초간 막아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한 골만 허용하면 곧바로 전세가 뒤집히면서 그대로 패배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에서 BNK썸은 김한별이 경기 종료 5초 전 드리블로 골밑 돌파를 시도하려던 삼성생명 배혜윤의 공을 가로채는 데 성공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리그 3위로 전반기를 마감하고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했던 BNK썸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둠으로써 시즌 11승 7패를 기록, 삼성생명과 공동 2위가 됐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12월 26일 아산 우리은행과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진 데 이어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패하며 연패를 기록, 공동 2위를 허용했다.
공동 2위 BNK썸, 삼성생명과 선두 우리은행(17승 1패)과 격차는 6경기.
BNK썸은 이날 이소희가 3점 슛 5개를 포함해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인 27점을 폭발시켰고, 진안이 더블더블(10점 10리바운드), 김시온이 12점, '위닝 스틸'의 주인공 김한별이 10점 6리바운드를 보태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삼성생명의 배혜윤은 이소희와 같은 27점을 쓸어담고 리바운드도 팀 내 최다인 8개를 걷어냈으나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인 턴오버로 팀의 승리 기회를 날려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