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거슬러온 환상적 비주얼 ‘더 폴: 디렉터스 컷’ 4K 리마스터링 감독판 12월 개봉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영화 ‘더 폴: 디렉터스 컷’이 18년 만에 4K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친 감독판으로 오는 12월 25일 CGV 단독 개봉한다.

‘더 폴: 디렉터스 컷’은 스턴트맨 ‘로이’가 호기심 많은 어린 소녀에게 전 세계 24개국의 비경을 배경으로 다섯 무법자의 환상적인 모험을 이야기해 주는 영화.

▲ 사진=오드

국내에서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성사된 이번 재개봉에는 4K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더 화려해진 영상과 새로운 장면을 추가한 감독판으로 상영된다.

개봉 당시에는 흥행하지 못한 ‘더 폴’은 이후 소셜미디어 및 동영상 플랫폼의 발달과 함께 CGI 없이 완성한 비주얼과 명장면이 공유되었고, 뒤늦게 입소문이 퍼지며 글로벌 팬덤이 생겼지만 이미 판료가 만료된 상태였다.

SNS를 전혀 하지 않는 타셈 감독은 지난해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이 같은 소식을 듣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 다시 개봉하겠다 결심, 바로 작업에 착수했다.

제작 때부터 4K를 염두하고 촬영했기에 리마스터링할 수 있었지만, 참여했던 제작사의 상당수가 문을 닫은 터라 원본 파일 회수부터 쉽지 않았다. 또 일부 장면은 4K 해상도에선 효과가 완전하지 않아 네거티브 필름 복각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원 개봉 당시 삭제했던 장면을 되살려 오리지널 ‘더 폴’로 부활시켰고, 4K 리마스터링된 ‘더 폴: 디렉터스 컷’은 올해 8월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최초 상영됐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 2종은 주인공 ‘블랙 밴디트’(리 페이스)가 동생의 원수 ‘오디어스’를 향한 복수를 선언하는 핵심 시퀀스를 와이드 샷과 클로즈업 샷, 푸른색과 빨간색으로 메인 컬러로 나눠 구성했다.

블루 포스터는 높은 채도의 붉은색, 흰색, 푸른색이 대비를 이루며 ‘더 폴: 디렉터스 컷’의 자랑인 드넓은 풍광을 한눈에 보여주고, 레드 포스터는 피로 물든 천을 배경으로 쓰고, 검은 모자와 조끼를 입은 ‘블랙 밴티드’와 로고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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