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스카 누퍼(사진: EPA=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스위스의 30세 베테랑 스키어 프리스카 누퍼가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출전 11년 만에 처음으로 따낸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하는 감격을 누렸다.
누퍼는 27일(현지시간) 스위스 크랑 몽타나에서 열린 2021-2022 FIS 알파인 월드컵 활강 2차 레이스에서 1분29초93의 기록으로 전날 1차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에스데르 레데츠카(체코, 1분30초04)를 0.11초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3위는 '활강 지존' 소피아 고지아(이탈리아, 1분30초16)에게 돌아갔다.
FIS의 누퍼의 프로필에 따르면 1992년생인 누퍼는 2011년 12월에 알파인 월드컵에 첫 출전한 것으로 나와 있고, 햇수로 11년째 약 150회에 달하는 알파인 월드컵 레이스에서 톱10에 8차례 들었을 뿐 단 한 차례도 시상대에 오른 경력이 없는 무명 선수다.
누퍼는 이날 자신의 커리어 처음으로 시상대에 올랐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 활짝 웃었다.
누퍼는 이번 우승으로 그랑 몽타나 월드컵 활강에서 우승한 최고령 여자 선수로 기록됐다.
월드컵 데뷔 11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한 누퍼는 인터뷰에서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한다"며 "또한 스위스 고향의 친구와 가족에게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프리스카 누퍼(사진: EPA=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