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따고 사라진 강원랜드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창작 뮤지컬 ‘시지프스’가 오는 12월 개막을 알리고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시지프스’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그리스신화 속 ‘시지프스’와 엮어 뮤지컬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희망이라곤 전혀 남아 있지 않은 무너져 버린 세상 속 버려진 네 명의 배우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 사진=과수원뮤지컬컴퍼니

죽음을 받아들이고 마주한 순간 삶을 뜨겁게 사랑하고 싶었던 뫼르소처럼, 세상이 멸망한다 해도 출구 없는 우리의 삶에 우리의 돌을 끌어안고 사랑하려 시지프스처럼 쉴 새 없이 돌을 굴리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앞서 작품은 지난 7월 ‘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하 딤프)의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돼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뮤지컬 ‘블루레인’, ‘프리다’로 ‘딤프’ 창작지원작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연출가 추정화, 작곡가 허수현 감독의 신작 뮤지컬로,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아성크리에이터상, 창작뮤지컬상을 모두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극 중 언노운 역은 이형훈, 송유택, 조환지가 맡았고, 포엣 역은 정다희, 박선영, 윤지우가 연기한다. 클라운 역은 정민, 임강성, 김대곤이 캐스팅 됐고, 아스트로 역은 이후림, 김태오, 이선우가 합류했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폐허가 된 건물들을 배경으로 빛을 향해 걸어가는 한 남자의 뒷모습이 담겨 있다.

한편 ‘시지프스’는 오는 12월 10일 서울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개막해 2025년 3월 2일까지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