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지아(사진: ISU 공식 SNS 캡쳐)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신지아(세화여고)가 새 시즌 첫 출전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 첫 날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신지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4-2025 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5.72점, 예술점수(PCS) 29.17점, 합계 54.89점을 받아 6위에 그쳤다.
이날 점수는 지난 2월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받은 신지아의 쇼트 프로그램 개인 최고점 73.48점보다 20점 가까이 낮은 점수.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여왕' 김연아의 프리 스케이팅 배경음악이었던 '아디오스 노니노'의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신지아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던 중 첫 점프에서 제대로 회전하지 못한 채 두 발로 착지하는 바람에 연결 점프를 뛰지 못하는 큰 실수를 범했다.
이로 인해 첫 점프 과제에 걸렸던 기본 배점(10.10점) 대부분을 잃은 신지아는 그러나 이어진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소화한 데 이어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 3으로 처리, 안정감을 되찾는 듯했다.
하지만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에 접어든 신지아는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