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세계컬링연맹(WCF) 홈페이지 제공 |
한국 여자컬링의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 4연패가 무산됐지만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김은지 스킵과 엄민지(서드), 김수지(세컨드), 설예은(리드), 설예지(후보)로 구성된 '컬스데이' 여자컬링 국가대표 경기도청(스킵 김은지)은 8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19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 여자부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을 13-2로 제압, 3위를 차지했다.
앞서 예선에서 중국을 7-6으로 꺾었던 대표팀은 준결승전에서 다시 만난 중국에 2-8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컬링의 아시아태평양선수권 4연패는 무산됐다.
앞서 지난 2016년과 2017년에는 경북체육회(스킵 김은정), 2018년에는 춘천시청(스킵 김민지)이 이 대회 금메달을 획득, 한국 여자컬링이 최근 3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해왔다.
그러나 한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을 큰 점수차로 완파하고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이번 동메달로 한국 여자컬링은 1999년부터 21년 연속 이 대회 메달 수확에 성공했다.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활약으로 한국에 컬링의 존재를 세계을 알리며 '컬스데이' 별명을 얻은 경기도청 여자컬링팀은 2019-2020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팀 킴' 경북체육회와 '팀 민지' 춘천시청을 꺾고 태극마크 유니폼을 되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