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테니스대표팀(사진: 대한테니스협회) |
한국 여자 테니스 국가대표팀이 인도네시아를 꺾고 국가대항전인 페드컵 지역 1그룹 잔류의 희망을 살려냈다.
최영자(수원시청)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0 페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예선(2단 1복식) 대회 나흘째 인도네시아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1단식 장수정(대구시청, 309위)이 프리스카 누그로호(주니어 세계 랭킹 15위)를 2-0(7-5 6-3)으로 물리쳤고, 2단식 한나래(인천시청, 182위) 역시 알딜라 수치아디(370위)를 2-0(6-4 6-1)으로 꺾어 승리를 확정 지었다.
그리고 제 3복식에 나선 최지희(NH농협은행)-김나리(수원시청) 조가 출전해 수치아디-재니스 첸 조에 0-2(2-6 0-6)로 졌다.
2승 2패가 된 우리나라는 6개 참가국 가운데 인도네시아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국가랭킹 47위인 한국을 비롯해 중국(45위), 인도네시아(54위), 우즈베키스탄(55위), 인도(56위), 대만(81위) 등 6개국이 출전해 풀리그를 벌이는 이번 대회 상위 2개 나라가 4월 플레이오프에 나간다.
또 하위 2개국은 지역 2그룹으로 강등된다.
우리나라는 대회 마지막 날인 7일 4승의 중국과 맞대결한다.
한국이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중국을 꺾고, 인도네시아가 인도(3승 1패)를 잡아주면 한국과 인도, 인도네시아가 모두 3승 2패가 돼 세트 득실, 게임 득실 등을 따져 2위를 정한다.
반대로 우리가 중국에 진 상황에서 대만(1승 3패)이 우즈베키스탄(4패)을 꺾고, 인도네시아가 인도에 패하면 한국과 대만, 인도네시아가 2승 3패로 동률이 돼 역시 세트 득실 등에 따라 2그룹으로 내려갈 5위 국가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