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나 초리치(AFP=연합뉴스) |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기획한 아드리아 투어 대회에 출전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세계랭킹 19위)에 이어 보르나 초리치(크로아티아, 33위)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내면서 시즌 일정 재개를 앞둔 남자 테니스계에 비상이 걸렸다.
AP통신은 22일 "아드리아 투어 대회에 출전한 초리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아드리아 투어에서 나온 두 번째 양성 반응"이라고 보도했다.
투어 대회를 기획한 조코비치는 자신의 트레이너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데다 나흘 전에 농구 경기를 함께 한 디미트로프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여서 확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P통신은 "조코비치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이동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현재 특별한 증상은 없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아드리아 투어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가 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된 상황에서 조코비치가 만든 미니 투어 형식의 대회로 1차 대회가 14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끝났고, 2차 대회는 20일부터 이틀간 크로아티아 자다르에서 진행됐다.
그런데 대회 마지막 날인 21일 디미트로프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이날 예정됐던 결승전이 취소됐다.
초리치와 디미트로프는 대회 첫날인 20일 맞대결을 벌여 초리치가 2-0(4-1 4-1)으로 이겼고, 이후 디미트로프는 몸 상태가 좋지 못하다며 같은 날 저녁에 예정됐던 2차전에 불참했다.
아드리아 투어는 지난주 세르비아 대회에 4천명 이상의 팬이 경기장에 입장했고, 이번 크로아티아 대회에도 수천 명이 경기를 관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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