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송이(사진: KLPGT) |
2008년 10월 입회 후 2010시즌부터 KLPGA투어에 출전해온 안송이가 이날 예정대로 티오프 하면 통산 360번째 대회 출전을 기록하며, KLPGA투어 역대 최다 대회 출전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안송이는 앞서 지난주 ‘덕신EPC ·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 출전하며 홍란이 보유한 359개 대회 출전 기록과 타이 기록을 이룬바 있다.
안송이는 168cm의 작지 않은 키에 가녀리게 보일 정도로 군살 없는 체형으로 30대 중반의 나이까지 15년이란 긴 시간동안 꾸준히 컨디션과 기량을 유지하며 투어를 지켜온 '철녀'이자 꾸준함의 대명사다.
안송이는 2010시즌 KLPGA투어에 데뷔한 후 첫 두 시즌에 상금순위 74위와 68위를 기록하며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을 경험했으나, ‘2012 KLPGA 정규투어 시드전 본선’에서 수석을 차지하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고, 이후, 단 한 번도 정규투어 시드권을 잃지 않고 상금순위 60위 안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특히 그는 KLPGA투어 데뷔 10년차였던 지난 2019년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ADT캡스 챔피언십 2019’에서 감격의 데뷔 첫 우승을 수확하는 드라마틱한 장면을 연출했고, 이듬해인 2020시즌 ‘팬텀 클래식’에서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KLPGA투어 역대 최다 대회 출전 기록 경신을 앞둔 안송이는 "감회가 새롭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올 수 있었다. 언제나 응원해준 가족과 스폰서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꾸준한 투어 생활의 비결에 대해 “골프에 대한 애정과 꾸준한 몸 관리가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면서도 “물론 매번 순탄하지는 않았다. 서른 살 무렵에는 인생에 대한 회의감이 찾아와 힘들었지만, 골프를 향한 열정과 스스로에 대한 믿음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현재 상금순위 48위에 있는 안송이는 무난히 내년 생애 16번째 정규투어 시즌을 맞을 전망이다.
안송이는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에 대해 “내 골프 인생을 1부터 10까지로 나눈다면 이제 7 정도에 도달한 느낌이다.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지만, 내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고 싶고, 골프 팬들에게 ‘오랫동안 꾸준히 활약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