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러시아, 세계랭킹 34위)가 시즌 첫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알렉산드로바는 11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WTA 투어 선전오픈(총상금 77만5천 달러) 단식 결승에서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36위)를 상대로 1시간13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2 6-4) 완승을 거뒀다. 알렉산드로바는 이로써 생애 첫 WTA 정규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지난 시즌 상트 페테르부르크 레이디스 트로피 8강(1월), 헝가리안 레이디스 오픈 4강(2월), 롤랑가로스 32강, 네이쳐밸리 인터내셔널 8강(이상 6월) 등의 성적을 거뒀던 알렉산드로바는 9월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오픈에서도 4강에 오른 데 이어 10월에는 린츠오픈에서는 결승에까지 진출했지만 첫 우승에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하지만 알렉산드로바는 결국 새해 첫 출전한 WTA 투어ㅏ 대회인 선전 오픈에서 생애 첫 투어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는 기쁨을 누렸다. 알렉산드로바는 경기 직후 WTA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회를 치르는) 일주일 내내 좋았다고 생각한다. 윕지 않았지만 끝까지 해냈다. 첫 우승 타이틀을 따냈다. 엄청난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힌 뒤 "처음은 언제나 특별하다. 난 두 번째 결승을 뛰었는데 작년 린츠에서는 좋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우승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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