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15세 7개월의 나이로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어퍼 오스트리아 레이디스(총상금 25만 달러)에서 우승, 생애 첫 투어 타이틀을 따낸 코리 가우프(미국, 71위)가 우승 사흘 만에 출전한 대회에서 1회전 탈락했다.
가우프는 16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WTA 투어 룩셈부르크 오픈(총상금 25만달러) 단식 1회전에서 안나 블링코바(러시아, 66위)에게 0-2(4-6 0-6)로 완패했다.
가우프는 지난 13일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2017년 프랑스오픈 우승자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63위)를 꺾고 15년 만에 최연소 WTA 투어 대회 단식 챔피언에 오르며 11위이던 세계랭킹을 71위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날 가우프는 1세트에서 4게임을 따냈을 뿐 2세트에서는 단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한채 베이글 스코어로 패하며 59분 만에 경기가 마무리됐다.
어린 나이에 세계 테니스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사건'의 주인공으로서 아직 그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라이징 스타' 가우프를 완파하고 2회전에 오른 블링코바는 타티아나 마리아(독일, 86위)와 3회전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