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사진: EPA=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생애 첫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메달 획득에 도전했던 유영(수리고)이 '톱5' 진입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유영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 수드 드 프랑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 ISU 피겨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5.70점, 예술점수(PCS) 68.13점, 감점 1점으로 총점 132.83점을 받아 쇼트 프로그램 점수(72.08점)와의 합산 총점에서 204.91점을 기록, 5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러시아 선수들이 불참한 가운데 기대했던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한국 선수로서 올림픽 다음으로 큰 국제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톱5에 진입한 것은 김연아 은퇴 이후 처음이다.
김연아는 현역 시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낸바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유영과 이해인이 나란히 좋은 성적을 거둠에 따라 한국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출전권을 3장이나 확보했다.
ISU 규정에 따르면, 출전한 두 선수의 순위를 합친 숫자가 13 이하면 출전권 3장, 14∼28 사이일 경우 2장, 28을 넘어가면 1장을 획득한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236.09점)가 차지했다. 벨기에의 루나 벨기에 루나 헨드릭스(217.74점)는 은메달, 미국 알리사 리우(211.19점)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