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춘자 대표(사진: KLPGA) |
2012년부터 KLPGA 자회사인 KLPGT 대표를 맡은 강 대표는 1999년부터 2020년까지 20년 넘게 KLPGA 부회장을 역임한 한국 프로여자골프의 실질적인 수장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용호 의원실에 따르면 강춘자 대표의 증인 신문 요지로는 'KLPGA 중계권 계약 및 폐쇄적 운영 관련'이다.
KLPGT 중계권 입찰 과정의 의혹과 문제점, 협회 회원 및 선수들의 이익에 반하는 의사 결정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지적할 계획이라는 것.
KLPGA 투어는 지난달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중계권 사업자 선정 입찰을 진행, SBS미디어넷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사업자 선정 입찰 심사 당시 SBS미디어넷이 평점 93점으로 1위, JTBC디스커버리는 83.6점으로 2위로, SBS미디어넷이 10점 가까이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입찰 과정에서 심사 방식과 항목별 배점 기준 등이 특정 업체에 유리하도록 설계된 것이 아니냐는 불공정 논란이 제기 됐고, 결국 시행 공고가 수정되고 일정이 미뤄지는 등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KLPGT는 또 입찰 시행 공고 중 '선정 평가와 결과 관련 민·형사상 소송 등 법률적 이의를 제기하면 KLPGT에 20억원의 위약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서약을 참여 업체에 요구했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이와 관련, KLPGA는 지난 16일 '비공인 해외투어 참가 관련 안내'라는 제하의 공지를 통해 LPGA투어의 시드권자를 제외하고 KLPGA 소속 선수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할 경우 상벌분과위원회 규정에 근거하여 최대 10개 대회 출장정지와 최대 1억원의 범칙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예고, KLPGA 선수들의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출전을 원천봉쇄한 상황이다.
이같은 조치를 두고도 지나치게 폐쇄적인 협회 운영이라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