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사진: WKBL) |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지난 25일 공개한 2020년 여자프로농구 보상 FA 2차 협상 결과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난해 연봉(2억2천만원)보다 8천만원 오른 연봉 3억원에 3년간 FA 계약을 체결했다.
연봉 3억원은 여자프로농구 개인 연봉 상한액이다.
김정은은 이로써 지난 2006년 W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신세계 쿨캣의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 무대에 등장한 이후 14년 만에 리그 최고의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다.
앞서 우리은행에 잔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 박혜진 역시 이날 발표된 보상 FA 2차 협상 결과에서 우리은행과 4년간 연봉 3억원을 받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우리은행은 여자프로농구 개인 연봉 상한액을 받는 '3억원 클럽'에 가입한 선수 두 명을 보유하게 됐다.
김정은은 조기 종료된 2019-2020시즌 여자프로농구에서 우리은행의 핵심 멤버로서 정규리그 25경기에 출전, 경기당 평균 30분39초를 뛰며 11점 3.6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 우리은행의 정상 등극에 크게 기여했다.
타고난 피지컬에 '득점 기계'로 불릴 만큼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높은 결정력에다 우리은행의 유니폼을 입은 이후 한층 노련해진 수비 능력까지 겸비, 공수에 걸쳐 결점을 찾아보기 히힘든 면모를 갖추게 되면서 임영희 코치의 은퇴 공백을 최소화 했고, 박혜진과 함께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한편, 앞서 부산BNK썸의 가드 안혜지가 1차 FA로서 개인 연봉 상한액인 3억원(계약기간 4년)에 BNK썸에 잔류하는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 발표된 2차 보상 FA 협상 결과에서 우리은행의 김정은과 박혜진이 개인 연봉 상한액 3억원을 받는 계약을 체결, 이번 WKBL FA 계약 시즌에는 세 명의 '3억원 클럽' 선수가 나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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