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라 크비토바(체코, 세계랭킹 7위)가 벨린다 벤치치(스위스, 10위)를 완파하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차이나오픈(총상금 828만5천274 달러) 8강에 안착했다.
7번 시드의 크비토바는 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3회전(16강)에서 서브 에이스를 무려 13개나 성공시키는 등 장기인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9번 시드의 벤치치에 세트 스코어 2-0(6-3, 6-3) 완승을 거두고 준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크비토바는 이날 승리로 지난 2월 두바이챔피언십 결승에서 벤치치에 당한 패배를 8개월 만에 설욕하며 상대전적에서 4승 1패의 우위를 유지했다.
올 시즌 투어에서 2승을 수확했고,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 오픈에서 결승에 진출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크비토바는 이로써 오는 12월에 있을 '왕중왕전' WTA 파이널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투어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가게 됐다.
크비토바는 세계랭킹 1위 애슐리 바티(호주)와 4강 진출을 다툰다. 크비토바는 바티와의 상대전적에서 4승1패로 앞서 있지만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3월 마이애미 오픈에서는 바티에 패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16강전에서는 3번 시드의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3위)가 15번 시드의 소피아 케닌(미국, 16위)을 꺾고 8강에 올라 폴로나 헤르코그(슬로베니아, 51위)를 꺾고 8강에 오른 8번 시드의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 8위)와 준결승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상대전적에서는 스비톨리나가 2승1패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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