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애슐리 바티, 엘리나 스비톨리나(사진: WTA 파이널스 공식 SNS 캡쳐) |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시즌 왕중왕을 가리는 WTA 파이널스(총상금 1천400만 달러) 결승 무대에서 '디펜딩 챔피언'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세계랭킹 8위)와 세계캥킹 1위 애슐리 바티(호주)가 만나는 최고의 카드가 성사됐다.
스비톨리나는 2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대회 단식 준결승에서 벨린다 벤치치(스위스, 7위)와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 상황에서 맞은 3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4-1로 앞선 가운데 벤치치가 부상으로 기권을 선언함에 따라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앞서 그룹별 예선에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2위),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5위), 소피아 케닌(미국, 12위)를 연파하고 3연승으로 퍼플 그룹 1위로 4강에 오른 스비톨리나는 준결승에서도 벤치치에 기권승을 거두면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결승에 진출, 대회 2연패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지난해 WTA 우승 이후 올 시즌에는 단 한 차례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스비톨리나는 이로써 1년 만에 최고의 무대에서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14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스비톨리나의 결승 상대는 올해 두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세계랭킹 1위 바티.
바티는 레드 그룹 에선에서 벤치치와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6위)에 승리,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 10위)에 패해 2승 1패로 준결승에 오른 뒤 2일 열린 준결승에서 플리스코바와 113분간의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1(4-6, 6-2, 6-3)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 프랑스오픈을 포함해 5차례 투어 결승에 올라 3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티는 시즌 6번째 결승에 오르며 올 시즌 WTA 투어에서 가장 많이 결승에 오른 선수가 됐다.
스비톨리나와 바티의 역대 상대전적은 스비톨리나가 5승 무패로 절대 우세다. 스비톨리나는 지난 2017년 페드컵부터 올해 BNP 파리바 오픈까지 다섯 차례 바티와 맞붙어 모두 승리를 거둔 '바티 킬러'다.
스비톨리나와 바티의 WTA 파이널 결승점은 3일 오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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