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직후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BNK썸 선수들(사진: WKBL) |
BNK썸은 14일 부산 금정 BNK 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KB스타즈를 82-79로 제압했다.
앞서 지난 11일 원정경기로 치른 시즌 첫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를 상대로 87점이라를 많은 득점을 하고도 패했던 BNK썸은 이날 4쿼터에서 짜릿한 역전쇼를 펼치며 개막 2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 시즌 1승 1패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10일 아산 우리은행과의 홈 개막전에서 박지수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 가운데 박혜진이 빠진 우리은행을 상대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KB스타즈는 또 한 번 자존심에 상처를 입으며 개막 2연패에 빠졌다.
BNK썸은 이날 김진영이 전반에만 11점을 넣는 등 15점을 넣고 리바운드를 무려 12개나 잡아내는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친정팀 KB스타즈의 등에 비수를 꽂았다.
또한 BNK썸의 센터 진안은 KB스타즈의 박지수와의 매치업에서 물러서지 않은 플레이를 펼치며 21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마지막 4쿼터에서 대활약은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밖에 노현지가 16득점, 안혜지가 14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 이날 BNK썸은 주축 4인방이 공수에 걸쳐 유기적인 연계 플레이를 펼치며 66점을 합작했다.
반면, KB스타즈는 주축인 염윤아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박지수(33점 19리바운드)와 강아정(28점 4리바운드)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플레이를 펼쳤고, 결국 경기 막판 BNK썸과의 힘싸움에서 뒷심 부족을 노출, 끝내 리드를 지키는 데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