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믈라데노비치-바보스(사진: AFP=연합뉴스) |
티메아 바보스(헝가리)-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프랑스) 조가 2년 만에 호주오픈 테니스(총상금 7천100만호주달러·약 570억원) 정상에 올랐다.
2번 시드의 바보스-믈라데노비치 조는 3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여자 복식 결승에서 1번 시드의 바보라 스트리코바(체코)-시 쑤웨이(대만) 조를 맞아 단 세 게임 만을 허용한 가운데 72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2, 6-3)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시즌 왕중왕을 가리는 WTA 파이널스 결승에서 스트리코바-쑤웨이 조를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한 이후 3개월 만에 같은 상대에 승리를 거두고 차지한 우승이다.
특히 이들의 이번 호주오픈 우승은 본선 1회전부터 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거둔 무실 세트 우승이라는 점에서 완벽한 우승이다.
이로써 바보스-믈라데노비치 조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아쉬움을 털어버리고 2018년 이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다시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 프랑스 오픈 우승까지 합해 그랜드슬램 무대에서 거둔 통산 세 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사진: EPA=연합뉴스 |
바보스는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경기(WTA 파이널스)에서 그들(스트리코바-쑤웨이 조)과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는 그때도 오늘처럼 상황을 잘 통제했었다"며 그들은 지난 경기에 비해 기술적으로 모든 노력을 했고, 한 단계 발전했다."고 상대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바보스는 "우리가 함께 일하는 방식과 상황에 함께 대처하는 방식은 정말 놀랍다. 우리의 경기 방식은 패하기 어렵다"며 "우리는 가장 친한 친구이며, 모든 일을 함께 한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일이 쉬워진다."고 우승의 비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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