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가 슈비온텍(사진: AP=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이가 슈비온텍(이가 시비옹테크, 폴란드)이 카롤리나 무호바(체코, 43위)를 꺾고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4천960만 유로) 여자 단식 2연패를 이뤘다.
슈비온텍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무호바를 2-1(6-2 5-7 6-4)로 제압하고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상금은 230만 유로.
이날 승리로 지난 2019년 프라하 오픈에서 무호바에 당한 패배를 4년 만에 설욕한 슈비온텍은 이로써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 여자 단식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고, 최근 4년 사이에 세 차례나 이 대회 여자 단식을 제패했다.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2연패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 연속 우승한 쥐스틴 에냉(벨기에) 이후 올해 슈비온텍이 16년 만이다.
이번 우승으로 슈비온텍은 지난해 US오픈 우승을 포함해 개인 통산 네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단식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한편, 슈비온텍은 이날 조국 폴란드의 이웃 나라로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방국 우크라이나의 국기 색깔을 한 리본을 모자에 착용하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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