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가 슈비온텍(사진: EPA=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이가 슈비온텍(시비옹테크, 폴란드)이 2년 만에 롤랑가로의 여왕의 권과에 복귀했다.
슈비온텍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 프랑스오픈(총상금 4천360만 유로) 여자 단식 결승에서 코코 가우프(미국, 23위)에 세트 스코어 2-0(6-1 6-3)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20년 19세의 나이로 이 대회에서 폴란드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그랜드슬램 챔피언이 되는 역사를 썼던 슈비온텍은 이로써 2년 만에 대회 정상을 탈환하며 개인 통산 두 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 220만 유로.
슈비온텍은 특히 이날 승리로 올해 2월 이후 3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최근 출전한 6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 이가 슈비온텍(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슈비온텍의 35연승은 2000년 이후 단식 최다 연승 기록인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의 35연승(2000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이다.
2000년 이전까지 통틀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최다 연승 기록은 1984년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의 74연승이다.
한편, 지난 3월 만 18세가 된 가우프는 2004년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17세 나이로 윔블던 결승에 오른 이후 최연소 그랜드슬램 여자 단식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노려봤으나 슈비온텍이라는 난공불락의 벽을 넘는데 실패했다.
가우프는 이날 패배로 슈비온텍과의 상대 전적에서 3전 전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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