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나오미 오사카 인스타그램 |
오사카는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2천 302만 9천29달러, 한화 약 237억원) 3회전에서 '복병' 카테리나 시니아코바(체코, 42위)에게 77분 만에 0-2(4-6 2-6)로 완패했다.
앞서 1, 2회전을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하고 3회전에 오른 오사카는 이날도 1세트를 먼저 내준 뒤 2세트 초반 게임스코어 2-1로 근소하게 앞서 나가며 다시 한 번 역전 승부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으나 이후 내리 5게임을 시니아코바에게 내주면서 허망한 패배를 당했다.
오사카는 이날 위너에서 시니아코바에 비해 2배 이상(25-12) 앞섰으나 시니아코바보다 3배 가까운(38-13) 언포스드에러를 범하며 자멸했다.
시니아코바는 단식보다는 복식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선수로 현재 복식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여자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단식에서 그랜드슬램 대회 16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사진: 카테리나 시니아코바 인스타그램 |
시니아코바는 그러나 이번 대회 여자복식에서는 1회전에서 탈락한 뒤 단식 2회전에서 마리아 사카리(그리스, 30위), 3회전에서 오사카를 잡아내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시니아코바는 매디슨 키스(미국, 14위)와 대회 8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10위) 역시 같은 날 소피아 케닌(미국, 35위)에 세트 스코어 0-2(2-6, 5-7)로 덜미를 잡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오사카와 세레나의 탈락으로 올해 프랑스오픈 여자단식에서는 세계랭킹 '톱10' 선수 가운데 8명의 선수가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고,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3위), 애슐리 바티(호주, 8위) 등 두 명의 선수만이 16강에 살아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