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WKBL |
BNK썸은 3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1-70로 이겼다.
지난 17일 부산에서 열린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우리은행에 14점 차 대패를 당했던 BNK썸은 이로써 약 2주 만에 우리은행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하며 시즌 3승(3패)째를 기록, 최근 2연패와 함께 시즌 3패(3승)째를 기록한 우리은행과 공동 3위가 됐다.
BNK썸의 진안은 이날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3점에 10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는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진안은 특히 4쿼터 막판 골밑에서 김희진의 어시스트를 받아 득점하는 과정에서 우리은행의 주축인 김소니아의 5번째 파울을 이끌어내면서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BNK썸 쪽으로 승기를 기져오는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BNK썸 진안(사진: WKBL) |
또한 BNK썸의 주전 가드 안혜지는 3점슛 2개 포함 14점에 무려 7개의 어시스트를 연결, 팀 승리를 리딩했고, 구슬도 11점 5리바운드로 제몫을 했다. 김희진은 69-70으로 뒤진 경기 종료 25.1초를 남기고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반면 우리은행은 김소니아(18점)을 필두로 김정은, 박지현(이상 17점), 김진희(10점)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리바운드에서 30-37로 밀린데다 4쿼터 실책을 남발한 BNK썸의 어수선한 팀 플레이를 역이용하지 못한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우리은행은 4쿼터 종료 25초 전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역전이 충분한 상황이었으나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김정은이 시도한 슛이 림을 외면했고, 리바운드를 BNK썸 노현지에 빼앗기며 마지막 역전승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한편, 이날 경기를 끝으로 여자프로농구는 휴식기에 들어가 11월 22일 하나원큐-KB(부천체육관)의 경기로 정규리그 일정을 재개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