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썸, 삼성생명 77-57 제압...진안, 안혜지, 김한별 등 5명 두자릿수 득점
남은 두 경기 상대 6위 하나원큐 5위 KB스타즈...2위 싸움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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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WKBL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부산 BNK썸이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팀들을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면서 2위 싸움에 매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BNK썸은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바운드 우위(40-29)와 51%를 넘은 높은 2점슛 성공률을 앞세워 용인 삼성생명을 77-57, 20점 차로 대파했다.
경남 지역을 아우르고 더 많은 팬에게 다가가겠다는 취지에서 BNK썸의 홈 구장인 부산사직체육관 대신 사상 최초로 남자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홈 경기장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BNK썸은 시종 삼성생명에 넉넉한 리드를 유지한 끝에 낙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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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K썸 진안(사진: WKBL) |
BNK썸의 센터 진안은 양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인 19점에 1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가드 안혜지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13점을 넣고 9개의 서시스트를 배달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이 밖에 이소희가 13점, 김한별이 12점, 한엄지가 10점을 넣는 등 이날 BNK썸은 주축 선수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했다. 삼성생명은 이해란(15점) 만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을 뿐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이 한 자릿수에 그치며 BNK썸의 화력 앞에 무릎을 꿇었다. 컨디션 난조가 이어지고 있는 배혜윤이 13분 가량 밖에는 소화하지 못하면서 득점도 4점에 그쳤고, 리바운드에서도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 부분도 대패의 원인이 됐다. 지난 19일 인천 신한은행, 22일 아산 우리은행 등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두 팀을 상대로 연승을 거둔 BNK썸은 이날 단독 2위에 올라있던 삼성생명마저 잡아내면서 시즌 마지막 라운드에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3팀을 상대로 3연승을 달렸다. 전날 공동 3위였던 신한은행(15승 13패)이 최하위 부천 하나원큐에 덜미를 잡히며 4위로 미끌어지면서 단독 3위가 된 BNK썸은 이날 승리로 시즌 16승 12패를 기록, 삼성생명과 공동 2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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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K썸 박정은 감독(사진: WKBL) |
여자프로농구에서는 승수·승률이 같을 때 상대 전적을 따져 최종 순위를 매기는데, BNK썸는 이번 시즌 삼성생명에 4승 2패로 앞서며 2위 싸움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 BNK썸과 삼성생명, 신한은행이 모두 정규리그에서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BNK썸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6위 하나원큐, 5위 KB스타즈와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승률 싸움에서도 BNK썸이 다른 두 팀에 비해 2위를 차지하는 데 유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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