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나 할렙(사진: AFP=연합뉴스) |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세계랭킹 2위)이 장장 147분간 이어진 혈투 끝에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19위)를 꺾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두바이 듀티 프리 테니스 챔피언십(총상금 290만8천770달러) 정상에 올랐다.
1번 시드의 할렙은 23일(한국시간) 아랍에메레이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리바키나를 상대로 장장 147분간 이어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1(3-6, 6-3, 7-6)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9월 우한오픈 16강전에서 리바키나와 첫 맞대결에서 1세트 도중 기권하면서 상대 전적에서 1패를 안고 있었던 할렙은 이로써 5개월 만에 리바키나에 승리를 거두고 상대전적에서 1승1패로 균형을 이뤘다.
앞서 지난 달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8강으로 시즌을 시작해 같은 달 열린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 호주오픈에서 4강까지 올랐던 할렙은 이로써 올 시즌 세 번째 출전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함과 동시에 WTA 투어 데뷔 이후 개인 통산 20승 고지에 올랐다.
올해 선전오픈 준우승, 호바트 인터내셔널 우승에 이어 지난주 상트 페테르부르크 레이디스 트로피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던 리바키나는 이번 대회에서도 파죽지세를 이어가며 시즌 네 번째 투어 대회 결승에 올라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할렙의 노련미를 넘어서는 데 실패, 시즌 세 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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