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굿파트너'는 '이혼'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그려냈다. 특히 사회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이혼'에 대한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깨뜨리며 응원과 위로를 전했다.
▲[인터뷰③] 장나라 "'굿파트너' 시즌2 하면 너무 좋을 것...대통령 역 해보고 싶어"/라원문화 |
장나라는 "작품 전반에 있어서 힘든 시기를 지나서 따뜻한 봄을 맞이할 수 있게 해주는 게 내 역할이라는 걸 잘 보여준 것 같다. 마지막회에 '결혼 비혼 이혼 그거 다 선택이다. 우리가 잘 해야하는 것은 선택 그 자체가 아니라 선택을 옳게 만드는 노력이야. 그 노력을 다 했다면 후회하지 않고 또 다른 선택을 하면 돼'라는 대사가 있다. 그 대사를 하면서 이혼에 대해서 보통의 사람들이 가진 부정적인 인식이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은데, 저도 다르게 생각하게 되더라. 단지 부정적으로 볼일만은 아니겠더라. 혈육도 마음이 맞지 않으면 안 보고 산다. 부부는 따로 살아왔던 사람들인데, 안 맞을 수도 있는 것이다.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다른 선택을 하고 용기를 갖는게 대단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굿파트너' 최종회에서는 배우 고아성이 한유리(남지현)의 후배 신입 변호사로 깜짝 출연했다. 신입 시절 한유리와 똑닮은 모습으로, 또 다른 워맨스 케미가 살짝 엿보였다. 이에 시즌2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장나라는 "작가님은 원래가 되게 작고 마른 분이다. 작품 끝날 때, 마지막회를 모여서 보는데 거의 없어지셨더라. 태어나서 제가 본 사람 중에 가장 작고 마른 모습이었다. 그래서 시즌2에 대한 질문은 할 수 없었다"면서도 "너무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해서 너무 좋았다. 그래서 시즌2를 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굿파트너'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드러냈다. "너무 감사한 작품이다. 이로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현장도 너무 좋았다. 저희 현장이 굉장히 아름다웠다. 스태프들도 성실하고 일을 빠르게 한다. 누구 하나 콜 시간에 쳐지거나 텐션이 쳐지는 것도 없었다. 세트 촬영할 때는 거의 저녁을 안 먹을 정도였다. 그만큼 빨리 끝난 것이다. 만나면 웃을 수 있고, 되게 건강한 현장이었다. 만난 동료들도 너무 사람들이 순하다. 특히 지현씨는 저한테는 이로 말할 수 없이 고마운 파트너다. 더할 나위 없는 행운이다. 지현씨가 있어서 안팎으로 부담스럽더라도 마음에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인터뷰③] 장나라 "'굿파트너' 시즌2 하면 너무 좋을 것...대통령 역 해보고 싶어"/라원문화 |
장나라는 2001년 가수로 데뷔, 시트콤 '뉴 논스톱'으로 배우로서도 함께 활동해왔다.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2002), '내사랑 팥쥐'(2004), '운명처럼 널 사랑해'(2014), '고백부부'(2017), '황후의 품격'(2018), 'VIP'(2019), '대박 부동산'(2021), 그리고 '굿파트너'(2024)까지 '한류스타'로서 중국에서 활약, 한국에서도 대표작을 경신해 온 믿고 보는 배우다.
하지만 스스로가 늘 부족하다고 느낀다. "더 잘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더 잘할 수 있는지를 아무리 고민해도 모르겠더라. 계속 모를 수도 있는데, 그걸 답답하게 느낀 게 몇년 되는 것 같다. 고민은 현재 진행 중이다. 고민한다고 나아지는 것도 아니다."
다음 작품에서 해보고 싶은 역할은 '대통령'이다. "저는 고현정 선배님을 너무 좋아한다. '히트'(2007) 라는 드라마가 여로모로 발란스가 좋았다. 고현정 선배님처럼 형사도 해보고 싶다. 마침 권력욕이 솟구쳐 오른 게, 사실 법무법인 대정이 내것일 줄 알았다(웃음). 정우진이 혈연 관계로 치고 들어왔지만 대정은 내 것이 될 줄 알았다. 그래서 권력에 대한 야욕이 생겼다. 대통령을 해보면 어떨까. 재미난 역할 다 해보고 싶다(웃음)."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