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수(사진: 스포츠W) |
임은수의 이날 쇼트 프로그램 점수는 작년 ISU 시니어 그랑프리 'NHK트로피'에서 작성한 종전 개인 최고점(69.78점)보다 3.13점 높은 새로운 ISU 공인 쇼트 프로그램 개인 최고점이다.
임은수는 이날 경기를 6시간 가량 앞두고 연습을 하던 도중 머라이어 벨(미국)의 스케이트 날에 종아리가 찍히는 사고를 당하는 돌발 변수에도 불구하고 경기 출전을 강행, 개인 최고점을 받는 승부 근성을 발휘했다.
이날 출전 선수 40명 가운데 30번째로 아이스링크에 등장한 임은수는 자신의 쇼트 프로그램 배경음악인 '썸웨어 인 타임(Somewhere in Time)'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 없이 소화한 임은수는 플라잉 카멜 스핀과 스텝시퀀스에 이어 트리플 플립도 무난히 성공시켰다. 이후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까지 깨끗하게 처리한 임은수는 레이백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작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 82.08점)가 이날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1위에 올랐고, 사카모토 가오리(일본, 76.86점)가 2위, 엘리자베트 트루신바예바(카자흐스탄, 75.96점)가 3위에 올랐다. 평창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러시아)는 74.23점으로 임은수보다 한 계단 높은 4위에 올랐다.
임은수에게 부상을 입힌 벨은 71.26점을 받아 임은수에 이어 6위에 랭크됐다.
임은수는 22일 열리는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