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일린 구(사진: EPA=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프리스타일 스키어 에일린 구(중국)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에 올랐다.
에일린 구는 18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프리스타일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5.25점을 받아 금메달을 따냈다.
에일린 구는 2021-2022시즌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 월드컵 네 차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고, 올림픽까지 휩쓸어 이 종목 최강의 자리를 확인했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에일린 구는 구아이링이라는 중국 이름이 있으며, 2019년부터 중국 국적으로 국제 대회에 출전해왔다.
지난해 중국 신화통신이 선정한 중국의 10대 스포츠 선수 중에 동계 종목 선수로는 에일린 구가 유일하게 6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번 대회를 낲두고는 AFP통신이 선정한 '베이징에서 주목할 선수 5명'에 포함되기도 했다.
에일린 구는 2관왕 등극 직후 인터뷰에서 "내 인생을 바꾼 올림픽"이라며 "이렇게 메달을 3개나 획득할 것이라는 상상조차 못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나의 프리스타일 스키에 대한 열정으로 많은 소녀에게 영감을 주고, 또 이 종목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프리스타일 스키를 많이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