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마메 바이니 인스타그램 |
바이니는 지난해 12월 열린 미국 쇼트트랙 올림픽대표 선발전 여자 500m에서 우승해 대표 선수로 선발됐다.
에린 잭슨이 미국 흑인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출전 티켓을 따내며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게 된 데 이어 또 한 명의 흑인 여성 선수의 의미 있는 성과다.
아프리카 가나 출신의 마국인인 바이니는 미국 빙상 대표팀에서 4명 뿐인 외국 태생 미국 대표 중 한 명이다.
가나 출신인 바이니는 5세 때 미국에 살던 부친 크웨쿠씨를 찾아왔고, 크웨쿠 씨는 바이니에게 피겨 스케이팅을 배우게 했으나 피겨를 하기에 너무 빠르다는 코치의 권유에 따라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 올림픽에까지 출전하게 됐다.
1994년 릴레함메르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인 김윤미 코치로부터 지도받은 바이니는 '스승의 나라'에서 열리는 이번 올림픽에서 스승의 후배들과 메달 획득 경쟁을 펼쳐야 한다.
CNN은 이날 "마메는 금메달 획득을 원한다. 그는 이미 그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바이니의 가장 큰 강점은 운동선수로서 기량보다는 그의 얼굴 가득한 웃음이다. 심리적으로 낙천적인 성격이 금메달감이라는 의미다.
바이니를 11세부터 지도해온 앤서니 바셀 코치는 "바이니는 볼 때마다 미소를 짓고 있고, 다가가면 웃음을 터뜨렸다"며 "그게 내가 기억하는 바이니의 첫 인상이고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고 회상했다.
바이니는 "나는 사람들이 웃는 것이 좋다"며 "웃는다는 것은 행복하다는 뜻이고 행복은 사람이 매일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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