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고다이라 나오 (사진 :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홈페이지) |
16일 일본올림픽위원회는 평창동계올림픽 일본대표팀 선수단을 이끌 주장으로 고다이라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고다이라가 ‘주장의 저주’를 깨고 금메달을 목에 거는 첫 주인공이 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60년 스쿼밸리 동계올림픽부터 선수단 주장을 뽑아온 주장은 그 이후 56년간 올림픽의 주장 선수가 부진한 성적을 거두는 ‘주장의 저주’를 겪어왔다. 이전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주장 타이틀을 달면 그 해 올림픽에선 메달권 밖의 순위를 거두는 등의 징크스 때문에 일본 국가대표 사이에서 주장 자리는 기피하는 자리가 됐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는 이와 같은 징크스를 언급하며 “1960년 스쿼밸리 올림픽 당시 알파인 스키 선수 이가야 치하루를 비롯한 15명의 선수가 동계올림픽 주장에 선임됐지만, 주장 선수가 금메달을 딴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전했다.
이어 “고다이라 나오는 500m는 물론이고 1,000m에서 세계 신기록을 달성하는 듯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고다이라가 금메달을 딴다면 동계올림픽 일본 선수단 주장의 첫 금메달일 뿐 아니라 일본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상 최초의 영광을 얻게 된다”고 기대를 표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