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스포츠토토) (사진 :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홈페이지) |
12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부문에서 이상화는 38초 21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1위로 대회를 마쳤다.
실전 감각과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이번 대회에서 주종목 500m에만 출전한 그는 자신의 대회 신기록인 38초 10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국내 선수들 사이에서 여전히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상화는 평창 동계올림픽 리허설을 모두 마치고 대회 준비에만 전념하게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종료 후 이상화는 “38초 55정도 예상했다. 국가대표 선발전 때보다 기록(38초 52)이 안 나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만족스러운 결과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이 자신의 네 번째 올림픽 출전인 이상화는 평창 올림픽이라는 말만 들어도 울컥한다며 “지금도 목표는 금메달이지만 욕심이 많으면 실수할 것 같다”며 “메달 색과 관계 없는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치는 것이 목표다”고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올림픽에서 이상화의 빙속 3연패를 향한 가장 큰 라이벌은 단연 고다이라 나오(일본)다. 앞선 네 차례의 올림픽에서 모두 정상에 올라선 고다이라 나오에 대해서는 “한 계단 아래 있는 지금이 오히려 편하다”며 “좀 더 보완하면 승산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 평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김현영(성남시청)이 38초 84로 2위, 김민선(의정부시청)과 박승희(스포츠토토)가 39초 00, 39초 89로 3,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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