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선수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러시아) (사진 : 메드베데바 공식 홈페이지) |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협회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19일 메드베데바가 21일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러시아 피겨선수권 출전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오른발 골절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의사와 코치의 판단에 따라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것이 이유다.
지난 10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을 오른발 골절로 인한 깁스로 출전 포기했던 메드베데바는 이후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재활에 매진했다.
이후 러시아 국가대표 선발전인 러시아 피겨선수권에 출전 의사를 밝히며 지난 11월 NHK트로피 후 약 한 달 만에 빙판 위에 오르기 위해 준비했다. 대회를 일주일 앞둔 지난 주부터 빙상에서 훈련을 시작했다는 그는 결국 부상의 여파로 이번 선수권을 포기하게 됐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 불참으로 메드베데바의 평창행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다만 메드베데바는 현재 여자 싱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 정부에서 이를 감안해 올림픽 출전 자격을 주게 될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
러시아 선수권 출전 포기로 다시 회복의 시간을 갖게 된 메드베데바는 내년 1월 모스크바에서 있을 유럽선수권에서 무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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