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빈 (사진 : 스포츠W) |
2일 목동 아이스링크장에서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 2차’ 대회 2일차가 진행되었다. 이날 여자 싱글 6조 세 번째 순서로 출전한 ‘포스트 김연아’ 최다빈(수리고)은 총점 65.52점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 1차 선발전의 63.04점을 뛰어넘는 최다빈의 시즌 베스트 기록이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최다빈은 “긴장한 상태로 경기에 임했는데 실전에서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쇼트 프로그램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발에 맞지 않는 부츠로 시즌 내내 고전한 트리플러츠-트리플토룹 점프를 제외하고 프로그램에 임했다. 미디어데이 인터뷰 당시 이번 대회에서 트리플-트리플 점프를 시도하겠다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 점프를 완벽히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그는 “경기 전 훈련에서 점프를 계속 시도했지만 긴장해서 마음이 급해진 덕에 점프가 잘 되지 않았다”며 “실전에서 차분하게 임해서 잘 풀어간 것 같다”고 답했다.
발목 부상으로 인한 붓기로 지난 그랑프리 6차 대회에 기권하고 컨디션 관리에 집중했던 최다빈은 “이번 대회 전 연습량을 조절하며 발목이 붓지 않게 조절했다”며 “오늘은 붓기가 심하지 않아 통증이 덜한 상태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여전히 최다빈은 여자 싱글 선수 중 평창 출전권에 가장 유력한 선수다. 남은 프리 경기와 1월에 있을 3차 선발전을 무사히 마치면 꿈에 그리던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다.
최다빈은 “이번 대회는 컨디션이 올라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좋은 성적을 기대하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준비한 것을 잘 보여주고 마무리 한 후 3차 대회 때는 조금 더 컨디션이 올라온 모습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치르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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