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바(사진: ISU) |
러시아빙상연맹은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두 차례나 세계선수권대회와 유럽선수권대회를 제패한 메드베데바가 부상 치료 때문에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하지 못한다"라며 "의사의 진단 결과 경기에 나서지 않는 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발표했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이번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6명만 출전하는 대회로 이번 시즌 두 차례 출전한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낸 메드베데바는 전체 1위로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따냈지만 발목뼈와 발가락뼈 사이에 있는 중족골 골절 부상을 당한 상태로 진통제에 의존하는 상태였다.
결국 통증이 심해진 메드베데바는 깁스를 했고 그랑프리 파이널 불참 가능성이 제기됐고 결국 의사의 권유에 따라 결국 출전을 포기했다.
무리하게 출전했다가 자칫 이번 시즌 최고의 무대인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결정으로 해석된다.
메드베데바의 안무가는 러시아 타스통신과 인터뷰에서 "만약 이번 대회가 평창올림픽이었다면 당연히 출전했을 것"이라며 "메드베데바가 부상 때문에 이번 달 후반에 예정된 러시아선수권대회에 나서지 못하더라도 평창올림픽 출전 여부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드베데바의 출전 포기로 빈자리는 차순위인 일본의 미야하라 사코토가 채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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