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세레나 윌리엄스(윔블던 공식 홈페이지) |
9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가장 위대한 흑인 선수 50인’을 선정했다.
‘ESPN’은 기량, 사회에 미친 영향, 영감 등 총 3개의 기준을 토대로 최고의 선수를 뽑았다.
세레나는 기량 3위, 사회에 미친 영향 11위, 영감 13위를 각각 기록하며 여자 선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인 6위에 올랐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통산 72승을 거둔 세레나는 테니스 역사상 가장 많은 그랜드 슬램(23승)을 달성했다.
1995년에 프로로 데뷔한 세레나는 특유의 열정적이고 거친 플레이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여 왔다.
세레나는 임신한 몸으로 출전한 지난 ‘호주 오픈’에서는 결승까지 총 7번의 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한편 순위권 안에 이름 올린 여자 선수는 세레나를 비롯해 총 6명이 더 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체조 4관왕에 오른 시몬 바일스(미국)가 8위에 올라 세레나를 뒤이었다.
바일스는 생애 첫 출전한 리우올림픽에서 개인종합, 도마, 마루, 단체전에서는 금메달 4개를 수확했으며 평균대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9위 역시 같은 체조선수인 가비 더글라스(미국)가 차지했다.
더글라스는 2012년 런던올림픽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딴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 여자 선수다.
세레나의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는 테니스 역사상 첫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아프리카계 미국 선수로 15위에 랭크됐다. 비너스는 그랜드 슬램 통산 7승을 거두고 있다.
1960년 로마올림픽에서 여자 100m·200m·400m릴레이를 석권해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윌마 루돌프는 21위를 차지했다.
또한 1988년 서울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올림픽 대회에서 총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딴 멀리뛰기 선수 재키 조이너 커시가 27위, 여자 육상 100m와 200m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가 33위에 올랐다.
한편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미국)이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프로야구 최초의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미국)은 2위,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미국)는 3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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