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이날 여자 아이스하키 남녀 단일팀에 관한 질문에 "그 질문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우리는 나라의 큰 뜻을 생각해야 하고, 나라의 큰 현안인데, 따라야 한다"고 일단 정부의 남북 단일팀 추진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사진: 한라그룹) |
이어 그는 "하지만 선수 보호를 하지 않는 협회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 선수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재까지는 단일팀과 관련해서 아무것도 진전된 게 없다. 선수를 보호할 수 있는 안을 갖고 대한체육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을 통해서 우리의 의견이 관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새라 머레이(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과 이에 대해 많은 얘기를 했지만, 우리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라면 흔들리지 않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공격수 한수진은 "우리 선수들은 협회에서 우리를 보호해줄 거로 생각한다"며 "우리가 고민한다고 해서 변화될 것은 없다. 주어진 상황에서 선수들 자리에서 열심히 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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