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빈(사진: 대한빙상경기연맹) |
[스포츠W=임재훈 기자] 한국 여자 피겨 스케이팅의 희망 최다빈(수리고)이 세계선수권 '톱10' 도전에 나선다.
최다빈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되는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27일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최다빈은 남자 싱글의 김진서(한국체대), 아이스댄스의 민유라-알렉산더 게멀린 조와 함께 지난 26일 헬싱키로 출발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다.
올림픽에 걸린 남녀 각각 30장씩의 싱글 출전권 가운데 이번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녀 각각 24장의 티켓 주인이 결정되고, 나머지 6장은 오는 9월 예정된 네벨혼 트로피를 통해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출전권을 한 장도 얻지 못한 국가를 대상으로 1장씩 나눠준다.
최다빈과 김진서가 나란히 남녀 싱글에서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한국은 내년 평창 올림픽 남녀 싱글에 각각 3명의 선수를 내보낼 수 있고, 순위가3-10위 범위 안에 들면 2장의 올림픽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그 이하 순위면 1장을 얻게 된다.
피겨 강국들이 2-3장씩의 출전권을 확보하는 만큼 최다빈과 김진서는 남녀 싱글에서 최소 15~17위에는 포함돼야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4대륙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61.62점), 프리스케이팅(120.79점), 총점(182.41점) 모두 '퍼스널 베스트'를 기록한 최다빈은 2017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187.54점이라는 ISU 공인 개인 최고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바 있다.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이후 최다빈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10위 안에 들어 2장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겠다는 목표를 밝힌바 있다.
지난해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14위에 오른 최다빈은 최근 4대륙대회와 동계아시안게임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생애 두 번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90점대 진입과 '톱10' 진입도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희망 섞인 전망이다.
한편,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 보유자이자 '디펜딩 챔피언'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러시아·229.71점)를 비롯해 '베테랑'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216.73점), 지난해 대회 동메달리스트 안나 포고릴라야(러시아·216.47점), 올해 4대륙 대회 우승자인 미하라 마이(일본·200.85점) 등 200점을 넘긴 선수들이 우승을 놓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