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류첸코바는 19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WTA 투어 크렘린컵(총상금 103만2천 달러) 준결승에서 올해 코리아오픈 우승자 카롤리나 무호바(체코, 35위)와 2시간35분에 걸친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 스코어 2-1(6-4, 6-7, 6-1)로 승리,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파블류첸코바는 이로써 지난 달 일본 오사카에서 열렸던 도레이 팬 퍼시픽 오픈 결승 진출 이후 한 달 만에 시즌 두 번째 투어 결승 진출에 성공, 다시 한 번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13번째 우승 도전 기회를 얻었다.
파블류첸코바가 우승할 경우 지난해 5월 스트라스부르 인터내셔널 우승 이후 1년5개월 만의 우승이다.
파블류첸코바는 이날 1세트를 먼저 따냈으나 2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무호바에 세트를 내줘 역전패의 위기감에 휩싸였으나 3세트에서 첫 서브 득점률 100%(12/12)를 기록하는 등 무호바를 압도, 한 게임 만을 내주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파블류첸코바는 결승에 선착한 벨린다 벤치치(스위스, 10위)와 대회 패권을 놓고 다툰다.
파블류첸코바는 베치치와의 상대전적에서 1승3패로 열세다. 최근 맞대결이었던 윔블던 1회전에서 파블류첸코바는 벤치치에 0-2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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