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스베르거, '회전 지존' 시프린 제치고 세계스키선수권 회전 金 '2관왕'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2-02-20 23: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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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리나 린스베르거(사진: AP=연합뉴스)
 카타리나 린스베르거(오스트리아)가 국제스키연맹(FIS) 세계 알파인 스키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회전의 지존' 미카엘라 시프린(미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린스베르거는 20일(한국시간) 티칼리아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열린 2021 FIS 세계 스키선수권대회 회전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39초50의 기록으로 2위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 1분40초50)를 1초 차로 제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시프린은 1분41초48의 상대적으로 저조한 기록으로 3위를 차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 2013년 대회 이후 회전에서 세계선수권 4연패 행진을 이어오던 시프린은 이로써 5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린스베르거는 이날 1차 시기에서 48초48의 가장 좋은 기록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2차 시기에서도 51초02의 기록으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 역시 가장 좋은 기록을 작성하며 완벽한 우승을 완성했다.  

앞서 이번 대회 대회전에서 생애 첫 세계선수권 메달(동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평행 대회전에서 마르타 바시노(이탈리아)와 함께 공동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린스베르거는 이로써 대회 세 번째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하며 2관왕에 올랐다. 

 

▲카타리나 린스베르거(사진: AFP=연합뉴스)
 

 

월드컵과 세계선수권을 통틀어 린스베르거가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오른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1997년생으로 올해 24살인 린스베르거는 2019년 알파인 월드컵에서 첫 월드컵 메달(동메달)을 따낸 이후 지난해 월드컵에서 2개의 동메달을 따냈고, 올해 들어 월드컵 무대에서 3개의 은메달과 두 개의 동메달을 따냈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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