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단비(사진: WKBL)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적생 에이스' 김단비가 '친정팀' 인천 신한은행을 상대로 시즌 두 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친 아산 우리은행이 연승을 이어가며 선두를 질주했다.
우리은행 이적 이후 처음으로 친정팀 신한은행의 홈 구장인 도원체육관을 찾은 김단비에게 신한은행 구단은 조촐한 환영식을 열어줬지만 경기에 나선 김단비에게서 친정팀에 대한 자비란 찾아볼 수는 없었다.
우리은행은 2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신한은행에 78-56, 22점 차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근 4연승을 달린 선두 우리은행은 시즌 7승 1패를 기록, 2위 부산 BNK썸(6승 2패)과 승차를 1경기 차로 벌렸다.
반면 신한은행은 4승 5패로 4위에 머물렀다. 3위 용인 삼성생명(6승 3패)과는 2경기 차이가 됐다.
지난 4일 청주 KB스타즈를 상대로 시즌 첫 트리플더블(11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한 이후 23일 만에 나온 김단비의 시즌 두 번째 트리플더블이자 개인 통산 6번째(정규리그 5회·플레이오프 1회) 트리플더블이다.
또한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나온 3호 트리플더블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 트리플더블은 김단비가 두 번 했고, 같은 팀 후배인 박혜진이 지난 2일 BNK썸 상대로 한 차례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트리플더블 활약 외에 박혜진(20점 4어시스트)이 양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최이샘이 3점포 3방과 함께 더블더블(16점 10리바운드)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박지현(11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괴 김은선(3점슛 3개 포함 11점) 역시 제몫을 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이날 나란히 28개의 3점슛을 던졌지만 우리은행이 10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반면 신한은행이 성공시킨 3점슛을 그 절반인 5개에 불과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2쿼터까지 우리은행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3쿼터부터 폭발한 우리은행의 외곽포에 무너지고 말았다.
신한은행은 김진영(17점 7리바운드)과 신예 변소정(13점 4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에이스 김소니아가 10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데 머물렀고, 유승희 역시 7점 7리바운드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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