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예림의 이너바우어(사진:로이터=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김예림(단국대)이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NHK 트로피 쇼트프로그램에서 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두 번째 메달 획득과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김예림은 18일 일본 홋카이도현 삿포로 마코마나이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11점, 예술점수(PCS) 33.11점, 합계 72.22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이후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에 이어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도 클린 처리한 김예림은 스텝시퀀스(레벨3),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 싯스핀(레벨4)을 무리 없이 소화하며 연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예림의 이번 쇼트 프로그램 점수는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73.63점의 개인 최고 점수에 불과 1.41점 모자란 점수다.이날 쇼트 프로그램 2위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동메달리스트인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68.07점), 3위는 일본의 스미요시 리온(68.01점)이었다.
5일 프랑스 앙제에서 막을 내린 2022-2023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그랑프리 드 프랑스'에서 은메달을 차지, 한국 선수로는 김연아 은퇴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던 김예림은 오는 19일 열리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시즌 두 번째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김예림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왕중왕전 성격의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 획득이 사실상 확정된다.
한국 여자 싱글 선수가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것은 2009-2010시즌 김연아(당시 우승)가 마지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