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현대건설이 13년 만에 감격의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뤄냈다.
현대건설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챔피언결정(5전 3승제) 3차전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3-2(22-25 25-17 23-25 25-23 15-7)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에서는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가 38점을 쓸어담았고, 양효진(18점), 이다현(13점),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 11점), 정지윤(10점)이 고르게 활약했다.
흥국생명에서는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 30점), 김연경(23점), 레이나(23점) 등 삼각편대가 분전했지만 현대건설의 화력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팀 공격 성공률 48.55%로, 37.91%의 흥국생명을 10% 포인트 이상 앞섰다.
이번 챔피언 결정전 시리즈 1차전부터 3차전까지 3경기를 모두 풀세트 역전승으로 장식한 현대건설은 이로써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사상 챔피언 결정전 1차전부터 3차전까지 3경기가 모두 풀세트 접전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현대건설 모마(사진: 연합뉴스) |
이번 챔프전 시리즈 3경기에서 109점을 폭발시킨 현대건설의 모마는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를 뽑는 기자단 투표에서 25표를 받아, 6표를 획득한 양효진을 여유 있게 제치고 국내 무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챔프전 MVP에 등극했다.
현대건설은 2019-2020시즌과 2021-2022시즌에도 정규리그 1위에 올랐지만, 당시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리그 조기 종료로 통합우승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현대건설(26승 10패, 승점 80)은 흥국생명(28승 8패, 승점 79)을 승점 1차로 제치고 구단 사상 5번째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면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고, 챔피언 결정전에서 흥국생명에 매 경기 패배의 벼랑 끝에 몰렸다가 풀세트 역전극으로 세 경기를 내리 따내면서 꿈에 그리던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반면 지난해 한국도로공사와 챔프전에서 먼저 2경기를 따내고도 이후 세 경기를 내리 내주며 '리버스 스윕'을 당했던 흥국생명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선 단 1승도 따지 못한 채 2년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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