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지(사진: WKBL) |
BNK썸은 2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득점과 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펄펄 날아다닌 안혜지(3점슛 4개 포함 14점-12어시스트)와 외국인 선수 다미리스 단타스(20점)의 활약을 앞세워 홈팀 용인 삼성생명을 83-72, 11점 차로 제압했다.
앞서 1라운드 5경기에서 모두 패했던 BNK썸은 이로써 개막 6경기이자 창단 6경기 만에 첫 승을 수확, 시즌 1승 5패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에이스 박하나의 공백 속에 외국인 선수 리네타 카이저(9점 3리바운드)가 3쿼터 도중 발목을 다쳐 코트에서 이탈하는 악재 속에 3연패를 당하며 3승 4패로 승률이 5할 밑으로 떨어졌다.
BNK썸은 이날 안혜지와 단타스의 호흡이 잘 맞았던 데다 그 동안 외곽슛 부진에 빠져 있던 노현지(3점슛 3개 포함 11점), 김희진(3점슛 2개 포함 8점), 정유진(3점슛 2개 6점)의 3점슛이 폭발하며 시종 리드를 유지한 끝에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BNK썸은 특히 이날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만 뛸 수 있는 2쿼터에 부진했던 과거 경기들과는 달리 2쿼터에서도 41-39로 리드를 지키면서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전반전을 앞선 채 마쳤고, 후반 들어서는 삼성생명의 외국인 선수 카이저가 부상으로 뛰지 못하게 되고, 삼성생명 주전 김한별(4점) 역시 3쿼터 종료 51초 전 5반칙으로 물러나면서 창단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BNK는 4쿼터 들어서도 집중력이 흔들리지 않았다. 카이저와 김한별이 빠진 삼성생명을 적절히 공략하면서 차근차근 득점을 올린 BNK썸은 종료 2분 19초를 남기고는 노현지의 3점 슛으로 81-66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창단 시즌 6경기 만이자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첫 승리를 신고한 BNK썸은 다음 달 1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를 통해 창단 첫 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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