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사진: AP=연합뉴스) |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성빈(강원도청)이 2019~2020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월드컵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은 5일(한국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019~2020 IBSF 월드컵 스켈레톤 3차 대회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52초95를 기록, 알렉산더 가스너(독일, 1분53초00), 악셀 융크(독일, 1분53초03)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북미에서 열린 1,2차 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윤성빈은, 유럽에서 열린 첫 대회에서 거침없는 질주를 펼쳤다.
1차 시기 스타트 구간부터 4초 87로 가장 빠르게 통과한 윤성빈은 계속 가속도를 붙여 최고 시속 130km에 달하는 엄청난 스피드로 14개의 곡선 주로를 빠져나와, 56초 36의 기록으로 1차 시기 1위에 올랐다.
2차 레이스는 1차 시기보다 더 짜릿한 질주가 이어졌다.
▲윤성빈(사진: EPA=연합뉴스) |
2차 시기 마지막 주자로 나선 윤성빈은 1차 시기보다 조금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앞서 레이스를 마친 독일 가스너와 격차가 좁혀지는가 했으나 끝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0.05초 차로 앞선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우승으로 윤성빈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IBSF월드컵 통산 10승을 달성하게 됐다.
윤성빈은 IBSF 월드컵 사상 최단 기간 내에 10승을 달성한 선수로 기록됐다.
IBSF 월드컵 스켈레톤 종목 통산 10승을 달성한 선수는 마틴 두쿠르스(라트비아, 51승),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 13승)에 이어 윤성빈이 사상 세 번째다.
한편, 윤성빈과 함께 출전한 김지수(강원도청)는 1차 시기에서 2위에 오르며 메달 가능성을 높였지만 1,2차 시기 합계 6위에 머물렀다. 정승기(카톨릭관동대)는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한국 스켈레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3명의 선수가 모두 10위 안에 드는 값진 성과를 올렸다.
2020년 새해를 시즌 첫 금메달로 시작한 윤성빈은 월드컵 4차대회 출전을 위해 프랑스로 이동할 예정이다.
▲사진: 올댓스포츠 공식 SNS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