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WKBL |
여자 프로농구 신생팀 부산 BNK썸이 창단 첫 3연승과 함께 꼴찌에서 탈출, 이 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BNK썸은 2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홈팀 용인 삼성생명에 76-68, 8점 차 승리를 거뒀다.
앞서 지난 16일 인천 신한은행을 꺾은 데 이어 20일 선두를 달리던 청주 KB스타즈를 잡아내며 창단 첫 연승을 기록했던 BNK썸은 이날 승리로 창단 첫 3연승을 거두며 시즌 5승 9패를 기록, 공동 5위에서 단독 5위로 뛰어 올라 '탈꼴찌'에 성공했다.
BNK썸은 공동 3위 부천 KEB하나은행, 인천 신한은행(이상 5승 8패)에도 0.5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지난 1라운드 5경기를 전패로 마감한 뒤 지난 달 30일 삼성생명을 상대로 창단 첫 승을 신고했던 BNK썸은 이날 다시 한 번 삼성생명을 잡아내면서 시즌 상대전적에서 삼성생명에게 2승1패로 유일하게 우위를 점하게 됐다.
반면 삼성생명은 4승 10패, 최하위로 밀려났다. 삼성생명의 배혜윤은 혼자 23점을 올리며 고군분투 했지만 팀 의 최하위 추락을 막지 못했다.
BNK썸의 외국인 선수 다미리스 단타스는 이날 33점에 11리바운드를 잡아내는 시즌 최고의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팀의 창단 첫 3연승을 이끌었다. 33점을 단타스의 한국 여자프로농구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또한 BNK썸의 가드 안혜지는 12점에 13어시스트를 기록, 어시스트를 포함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단타스와 함께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4쿼터 중반까지 접전을 이어가던 BNK썸은 63-60으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순간 단타스와 진안의 페인트존 득점, 김진영의 3점포 등이 이어지며 경기 종료 4분 전에는 71-60까지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