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은행 아베크롬비의 스파이크(사진: KOVO)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개막 3연패에 빠져있던 IBK기업은행이 짜릿한 '리버스 스윕'(두 세트를 내준 뒤 세 세트를 따내고 역전승)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기업은행은 28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홈팀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3-2(22-25 21-25 25-19 25-21 15-13)로 역전승을 거뒀다.
기업은행은 이로써 개막 3연패 뒤 첫 승리를 수확했고, 도로공사는 개막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기업은행의 외국인 선수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는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34점을 쓸어담았고, '토종 공격수' 표승주도 16점을 기록, 두 선수가 50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최정민은 혼자 무려 5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11점, 황민경이 5세트에만 4점을 집중시키며 8점을 따내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심판의 '세트 종료' 선언이 번복되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도로공사가 24-22로 앞선 가운데 도로공사 김세빈의 공격을 블로킹 하려던 기업은행 폰푼 게드파르드(등록명 폰푼)에 대해 오버네트 판정이 났고, 남영수 주심은 세트 종료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때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이 폰푼의 오버네트가 아닌 김세빈의 공격 범실을 주장했고 이 주장이 받아들여지면서 반대편 코트로 이동했던 도로공사 선수들은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
이에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확인 결과 김세빈의 공격이 폰푼의 몸에 닿고 라인 밖으로 나간 것으로 드러나 도로공사의 1세트 승리는 그대로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