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인의 스파이크(사진: 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2-2023 V리그 챔피언 한국도로공사가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개막전에서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첫 승리를 수확했다.
도로공사는 29일 경상북도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구미·도드람컵 여자부 개막전(A조 1차전)에서 지난해 컵대회에서 기량발전상을 받은 도로공사 윙 스파이커 김세인이 혼자 20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끈데 힘입어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5-17 21-25 25-23 25-22)로 이겼다.
이날 개막전은 박정아의 전 소속팀인 도로공사와 현 소속팀 페퍼저축은행의 맞대결로, '박정아 더비'라는 별칭이 붙으며 관심을 끌었지만 박정아가 이날 출전하지 않는 바람에 결국 '박정아 없는 박정아 더비'가 되고 말았다.
대표팀 차출 등으로 팀 동료들과 호흡할 시간이 짧았던 박정아에게 이날 휴식을 준 조 트린지 페퍼저축은행 신임 감독은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여자프로배구 막내 구단으로 지난해 처음 컵대회에 출전해 예선 3경기를 모두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던 페퍼저축은행은 이날도 승리를 얻어내지 는 못했지만 이한비(19점)와 박은서(22점)의 활약을 앞세워 2세트를 따내면서 창단 이후 처음으로 컵대회에서 세트를 따냈다.
한편, 도로공사는 이날 박정아의 보상 선수로 지명한 세터 이고은을 다시 페퍼저축은행에 내주고 영입한 미들 블로커 최가은이 2세트 중반 블로킹을 시도하다가 박은서의 발을 밟고 넘어지면서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입었다. 경기 직후 병원 검사 결과 최가은은 발목 인대에 손상을 입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