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WKBL |
삼성생명은 1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신한은행 76-70으로 이겼다.
전날까지 5위에 머무르던 삼성생명은 이로써 지난달 2일 부천 KEB하나은행전부터 이어진 7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면서 시즌 4승 8패를 기록, KEB하나은행과 공동 4위(4승8패)가 됐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신한은행 5승 7패로 3위를 유지했다.
당초 신한은행으로부터 받은 대체 외국인 선수 비키 바흐가 출전할 것으로 보였던 삼성생명은 이날 예상과는 달리 비키 바흐 없이 경기에 나선 반면 신한은행은 새 외국인 선수 엘레나 스미스가 출전한 가운데 경기를 치렀다.
37-35, 2점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신한은행은 3쿼터 스미스의 높이와 힘을 앞세워 외국인 선수가 없는 삼성생명에 골밑에서 우위를 확보, 점수차를 벌려나갔으나 삼성생명은 이주연과 윤예빈의 외곽포를 앞세워 꾸준히 추격을 이어가며 51-56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서는 팔꿈치 부상에서 열흘 만에 돌아온 김한별이 쿼터 초반 3개의 3점포를 연이어 터뜨리며 64-62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양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직전 배혜윤과 김한별이 연이어 5반칙 퇴장당하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퇴장 당한 김한별 대신 투입된 양인영이 경기 종료 31초 전 천금의 골밑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74-70을 만들면서 승리를 굳혔다.
삼성생명은 이날 김한별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16점을 올렸고, 배혜윤도 16점을 올리며 득점을 이끈 가운데 양인영(12점), 이주연(11점), 박하나(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을 연패에서 탈출시켰다.
부상 탓에 이날 지각 데뷔전을 치른 신한은행의 스미스는 28점에 리바운드 11개를 잡아내는 '더블 더블'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