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가 확정된 BNK썸 선수들이 서로를 얼싸안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 WKBL) |
부산 BNK썸이 인천 신한은행을 꺾고 3연패에서 탈출함과 동시에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BNK썸은 1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신한은행을 63-59, 4점 차로 제압했다.
앞선 2라운드 마지막 두 경기와 3라운드 첫 경기까지 3연패를 당하고 있던 BNK썸은 이날 신한은행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이자 3라운드 첫 승을 기록하며 연패에서 탈출, 시즌 3승(9패)째를 기록했다. 여전히 최하위지만 5위 용인 삼성생명(3승 8패)에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이날 패배로 2연패를 기록한 3위 신한은행은 5승 6패가 됐다.
BNK썸은 외국인 선수 다미리스 단타스가 더블-더블(17득점 11리바운드)을 기록했고, 구슬(13득점 4리바운드 3스틸), 노현지(11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두 지릿수 득점을 올려 이들 세 명의 주축 선수가 41점 23리바운드를 합작,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득점(13점)과 리바운드(11개) 모두 팀 내 최다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비키 바흐가 8득점에 묶인 부분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3쿼터까지 50-47로 근소하게 앞선 BNK썸은 4쿼터 들어 펼쳐진 신한은행의 끈질긴 추격에 다소 고전했지만 강력한 수비로 리드를 지켜나갔고, 58-55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경기 종료 약 2분 전 김희진의 결정적인 3점포가 터져나오며 61-55로 점수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2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BNK썸의 마지막 공격권에서 인터셉트를 시도하다 오히려 경기 종료 1초 전 자유투를 허용했고, 이를 BNK썸 구슬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리를 지켜냈다.